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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암스테르담 전쟁기념비에 헌화

입력 | 2023-12-12 20:16:00

WWⅡ 희생자 기리는 전쟁기념비
국빈방문한 외국정상들 헌화 관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간)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전쟁기념비’에 헌화를 했다.

연갈색 넥타이에 긴 코트를 입은 윤 대통령과 검정색 긴 코트를 입은 김 여사는 양옆으로 도열한 의장대 사이를 걸어 전쟁기념비까지 걸어갔다.

두 사람은 전쟁기념비 앞에 놓인 화환 앞에서 리본을 정리한 뒤 다시 뒤로 두어 걸음 물러서 묵념을 마쳤다.

윤 대통령 부부가 헌화한 전쟁기념비는 ‘담 광장’에 위치했다.

석회암으로 만든 높이 22m의 기념비는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1952년에 건립을 시작, 1956년 5월 4일에 완공됐다.

외국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시 전쟁기념비 헌화가 공식일정으로 포함되는 것이 관례다.

기념비의 전면에는 전쟁의 고통을 상징하는 쇠사슬에 묶인 4명의 남성(중앙)과 저항을 상징하는 남성 2명(좌, 우)이 조각됐다.

이들 남성 위에는 아기를 안은 여성 조각이 있다. 이 여성은 승리와 평화, 새로운 탄생을 상징한다.

기념비 아래편엔 라틴어가 적혀있는데 ‘조국의 심장이 있는 이곳, 시민들이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기념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별을 보게 하라’는 문구라고 한다.

기념비 뒤편으로는 반원 모양의 벽이 서있다. 벽의 뒷면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의 11개 주(州)와 인도네시아의 처형장소 및 전쟁기념묘지 흙을 담은 12개 함들이 위치한다. 인도네시아는 1949년 독립 전까지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