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Ⅱ 희생자 기리는 전쟁기념비 국빈방문한 외국정상들 헌화 관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간)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전쟁기념비’에 헌화를 했다.
연갈색 넥타이에 긴 코트를 입은 윤 대통령과 검정색 긴 코트를 입은 김 여사는 양옆으로 도열한 의장대 사이를 걸어 전쟁기념비까지 걸어갔다.
두 사람은 전쟁기념비 앞에 놓인 화환 앞에서 리본을 정리한 뒤 다시 뒤로 두어 걸음 물러서 묵념을 마쳤다.
석회암으로 만든 높이 22m의 기념비는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1952년에 건립을 시작, 1956년 5월 4일에 완공됐다.
외국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시 전쟁기념비 헌화가 공식일정으로 포함되는 것이 관례다.
기념비의 전면에는 전쟁의 고통을 상징하는 쇠사슬에 묶인 4명의 남성(중앙)과 저항을 상징하는 남성 2명(좌, 우)이 조각됐다.
이들 남성 위에는 아기를 안은 여성 조각이 있다. 이 여성은 승리와 평화, 새로운 탄생을 상징한다.
기념비 뒤편으로는 반원 모양의 벽이 서있다. 벽의 뒷면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의 11개 주(州)와 인도네시아의 처형장소 및 전쟁기념묘지 흙을 담은 12개 함들이 위치한다. 인도네시아는 1949년 독립 전까지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