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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럭셔리’ 흐름에 고가 향수 인기… 연말 선물로 어때요

입력 | 2023-12-13 03:00:00

[이주의 PICK]
백화점 화장품 매출 비중 5%→15%… 향수 브랜드들 신제품 쏟아내
삼성물산, ‘메종 루이 마리’ 판매
한섬, 한정 생산 ‘푸에기아1833’ 소개




가족 사이, 연인 사이에 많은 선물이 오고 가는 연말입니다. 화장품, 그중에서도 향수는 선물로 고르기 까다로운 품목이지만, 잘 고르기만 하면 누구보다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죠. 소비자들 사이 향수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화장품 매출 중 향수 비중은 5년 전 약 5%에서 올해 15%까지 뛰었습니다. 이에 다양한 향수가 쏟아져 나오며 소비자들의 코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판매하는 ‘메종 루이 마리’ 향수 제품.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를 통해 미국 향수 브랜드 ‘메종 루이 마리’의 신제품 향수를 소개했습니다. 겨울철에 어울리는 향인 나무향이 매력적인 ‘넘버 04 부아 드 발린코트’, 겨울을 넘어 따뜻한 봄을 상상하게 해주는 레몬과 무화과 향을 섞은 ‘넘버 13 누벨바그’죠. 오드 퍼퓸 50mL 기준으로 17만 원입니다.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을 통해서는 일 년에 새로운 향을 딱 하나씩만 선보이는 프랑스 브랜드 ‘프레데릭 말’의 신제품 ‘헤븐 캔 웨이트’를 내놨습니다. 정향, 피멘토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향신료와 아이리스 향을 조화시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100mL 기준으로 44만8000원입니다.

LF가 국내에 들여온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소라 도라’. LF 제공

패션업체 LF는 프랑스의 고가 향수 브랜드로 2021년에 탄생한 신생 브랜드 ‘소라 도라’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습니다. 기존 향수와는 다르게 유자와 럼, 시트러스와 바닐라를 조합하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해 향수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합니다. 50mL 용량 기준으로 33만∼41만 원이 책정돼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한 리퀴드 퍼퓸바 청담 플래그십 매장에서 직원이 한섬이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선물용 향수를 소개하고 있다. 한섬 제공

한섬은 아르헨티나 니치 향수 브랜드 ‘푸에기아1833’을 들여와 눈길을 끕니다. 2010년 탄생한 이 브랜드는 1회 생산 시 1000병 이하로 한정 생산하는 게 특징입니다. 마치 와인처럼 생산연도와 고유번호를 기입해 향의 신선함을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했죠. 가격대는 30mL 기준 20만∼90만 원대입니다.

향수 고르기가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향을 입힌 초도 인기입니다. 향수 브랜드 구딸은 성탄절을 맞아 겨울 숲을 연상시키는 ‘윈 포레 도르’ 캔들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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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