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만에 복구… 입찰 2486건 지연 “연말 입찰 5배 몰려 과부하 걸린듯”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www.g2b.go.kr)에서 12일 오전 약 1시간 동안 접속장애 현상이 빚어졌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19일 만에 다시 접속장애가 나타난 것이다.
12일 조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경부터 10시 반경까지 나라장터 전산망에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입찰 2486건이 제시간에 진행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조달청은 접속 지연 발생 시간 예정됐던 입찰 마감 시한을 오후 1시 반까지로 연기했다.
조달청은 이번 접속장애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같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의한 건 아니라고 밝혔다. 조달청 관계자는 “평상시 하루 평균 11만 건의 입찰이 이뤄지는데, 연말에는 그 5배가량이 몰리다 보니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접속 허용 용량을 늘린 후 나라장터 사이트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독일 인터넷주소(IP주소)에서 공격 목적의 대규모 접속이 발생하면서 장애가 빚어진 것과는 원인이 다르다는 것이다.
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