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광주서 각각 열려
12·12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의해 희생된 고 김오랑 중령을 기리는 추모제가 12일 경남 김해시 김 중령 흉상 앞에서 열렸다. 김해=뉴스1
김해인물연구회는 12일 오전 10시 김해시 삼성초등학교와 삼정중학교 사이 산책로에 있는 김 중령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해마다 삼촌의 기일을 지켜 온 조카 김영진 씨(67)는 “전국의 많은 분들이 삼촌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이라도 정부 차원의 명예 회복이 이뤄지고 공식 추모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중령은 쿠데타 당시 신군부가 특전사령부를 급습해 정병주 당시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 하자 비서실장으로서 그를 지키다 총탄 6발을 맞고 숨졌다. 사망 직후 야산에 묻힌 김 중령은 1980년 동기생들의 탄원으로 국립묘지로 이장됐고 2014년 4월엔 보국훈장 삼일장이 추서됐다.
광주 동신고에서 역시 쿠데타 당시 숨진 정선엽 병장을 기리는 기념수에 유족과 지인들이 헌화하는 모습.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김해=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