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쪽방촌 독거노인 가구 현장 점검 "정부, 관심갖고 촘촘히 지원해나가겠다" 쪽방상담소에 "최일선 애써줘 깊이 감사"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쪽방촌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취약계층 한파 대책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독거 어르신들의 경우, 하루라도 안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긴급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지자체·경찰 등이 즉시 방문·출동하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쪽방촌을 찾아 홀로 생활하는 고령층 가정의 건강, 식사, 난방 등 생활 형편을 살폈다.
추위에 더 취약한 쪽방 주민들이 한파 대비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지를 직접 둘러 보고, 쪽방 주민들을 돕는 복지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현장방문 일정이다.
시설 관계자들에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쪽방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겨울철을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잘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창신동 쪽방에는 지난 10월 말 기준 총 188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 중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83명으로 전체의 44.1%를 차지한다. 기초생활수급자는 175명으로 전체의 93.1%다.
한 총리는 또 창신동쪽방상담소를 찾아 운영 현황을 듣고 상담실, 목욕실, 세탁실 등 내부 시설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주민들의 생활 부담이 더욱 커지지는 않을지,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나 쪽방 주민들이 연말연시에 더 외로워하시지는 않을지 염려된다”며 위험 감지시 신속한 조치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는 지난달 겨울철 난방비 지원대책과 복지 위기가구 등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겨울철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대책’과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독거노인 관련 대책은 한파·대설특보시 생활지원사를 통한 어르신 안부 확인, 30만 가구에 응급안전안심장비 설치 등이 포함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