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 천위페이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이 시즌 왕중왕전에서 대표팀 동료 김가은(25)에게 일격을 당했다.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김가은에게 0-2(18-21 18-21)로 졌다.
이 대회는 한 해 동안 열리는 BWF 국제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다.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부문에서 상위 랭커 8명(팀)이 출전하며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4강전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반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의 부상 이탈로 행운의 출전권을 얻어 대회에 나선 김가은은 예상 밖 선전으로 안세영을 격파,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경기는 1세트부터 접전으로 흘러갔다.
18-1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가은은 상대 코트 깊숙한 곳을 찌르는 대각선 공격으로 안세영의 수비를 뚫어냈고 21-18로 1세트를 따냈다.
안세영은 2세트 들어 공세를 높였고 세트 중반 10-8로 앞서며 주도권을 쥐는 듯 했다.
안세영은 막판 맹추격으로 2점 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김가은의 높은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백하나와 이소희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천칭천-자이판과 경기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3.10.1/뉴스1 ⓒ News1
지난 3월 전영 오픈 결승에서는 김소영-공희용 조가 이겼는데 9개월 만에 승자가 바뀌었다.
넉넉한 점수 차로 1세트를 따낸 이소희-백하나 조는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9-3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 때 공희용의 치명적인 서브 실책이 나오며 이소희-백하나 조가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조별리그 첫 승을 챙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