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인해 캐나다의 대표 특산품인 메이플 시럽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40% 이상 급감했다고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보도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퀘벡주의 메이플 시럽 생산량은 2018년 이후 최저치인 약 3만5500㎘에 그쳤다. 캐나다 전국의 총 생산량은 약 4만7400㎘이며 이는 작년 생산량 약 7만9100㎘에 비해 40%가량 감소한 수치다.
캐나다 통계청은 메이플 시럽의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로 올봄 캐나다 동부 지역에 몰아친 폭풍과 급격한 기온 변화를 꼽았다.
실제로 올 초 캐나다에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오히려 온타리오주 등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부 지역에서 생산하는 메이플 시럽의 비중이 증가하기도 했다.
QMSP는 수확량이 저조해짐에 따라 2021년부터 비축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올해 5월에는 퀘벡 내 단풍나무에 700만 개의 탭이 추가로 달렸으며 모두 설치되면 2026년에는 5800만 개에 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