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퍼펙트라이프’
배우 선우용여가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한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서는 ‘원조 시트콤의 여왕’이자 데뷔 59년 차 배우 선우용여가 ‘슬기로운 노년 생활’을 공개한다.
선우용여는 팔 운동 겸 원두를 직접 갈아 드립 커피를 내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69세에 뇌경색을 판정받은 선우용여는 극복 이후 일상이 된 혈압 재기까지 하는 등 78세의 나이에도 즐겁고 건강한 일상을 놓치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최근 깜빡깜빡하는 증세가 늘어난 후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치매가 왜 무섭냐면 옆에 있는 사람들을 너무 고생시키는 거 같다”라며 치매 예방과 건강에 더 신경 쓰는 이유를 전했다.
또한 ‘홀로 하는 여행이 외롭다고 생각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선우용여는 “혼자 잘 놀 줄 알아야 잘 죽는다”라며 목포, 울진, 동해 등 혼자 운전해 이곳저곳 여행 다니는 특별한 이유와 자신만의 ‘슬기로운 노년 생활 철칙’을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선우용여는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4년 넘게 투병 생활을 하다 9년 전 떠난 남편 생각에 울컥하는 모습으로 뭉클하게 했다. 그는 “남편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여보 미안해’였다, 그런 남편에게 ‘당신이 아들, 딸을 나한테 선물 해줬는데 뭐가 미안하냐’고 해줬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바쁠 때보다는 혼자 있을 때 내가 못 해준 게 생각난다, ‘말이라도 다정하게 할 걸’이라는 생각이 난다”라며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선우용여의 일상은 13일 오후 8시 ‘퍼펙트라이프’에서 공개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