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테슬라 ‘X’(옛 트위터)
이른바 ‘테슬라봇’으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공개한 테슬라의 AI 프로젝트 일환이다. 머스크 CEO는 신경망을 훈련해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공장 내 단순노동을 대체하거나 가사 도우미, 인간의 동반자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이날 1분 43초짜리 옵티머스 2세대 영상을 공개하며 “기존보다 걷기 속도가 30% 빨라졌고, 손은 11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모든 손가락에 촉각 센서가 달려 있다”고 밝혔다. 무게도 이전 버전보다 10kg 가량 줄였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또 다시 진화한 옵티머스는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이용해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섬세하게 집어 끓는 물에 넣었다. 미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유용한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데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손이다. 상당한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면서도 섬세한 물체를 다룰 수 있을 만큼 정밀해야 한다”면서 “영상에 따르면 옵티머스 2세대는 중요한 업그레이드로 평가받을 수 있는 새로운 손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테슬라 ‘X’(옛 트위터)
머스크 CEO는 지난해 ‘투자자 데이’에서 “미래 사회에선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비율이 일 대 일을 넘어설 것이다. 그런 미래에 어떤 경제가 펼쳐질지 지금은 알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또 이 로봇의 가격이 향후 3∼5년 내 2만 달러(2640만 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상용화시 연봉 3000만 원으로 휴가 없이 일하는 ‘로봇 노동자’가 탄생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