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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음성’ 지드래곤, 무혐의 처분… 경찰 “내주 불송치”

입력 | 2023-12-13 20:39:00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마약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6 뉴스1


연예인 마약류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을 무혐의 처분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했던 권 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권 씨와 함께 유흥업소에 방문했던 연예인과 유흥업소 여직원 등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는 지난달 6일 경찰 조사에 자진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모두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현재까지 인천경찰청이 이 사건과 관련해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입건하거나 내사한 인물은 모두 10명이다. 경찰은 이 중 유흥업소 여실장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배우 이선균 씨(48) 등 4명에 대해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치기 위해 인원을 보강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