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천년주목숲길 등 명소 선정
‘2023 한국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된 경북 경주시 동궁과 월지의 야경(위 사진)과 무장애 관광지로 선정된 강원 평창군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의 겨울 풍경. 한국관광공사 제공
경북 경주시 경주대릉원 및 동궁과 월지, 강원 평창군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경북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배우 이정재 등이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3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의 별’은 국내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지, 개인 및 단체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의 관광지로는 경주대릉원 및 동궁과 월지가 선정됐다. 경주대릉원은 30기의 능이 솟아 있는 대형 고분군으로 하루 평균 4만여 명이 방문하는 ‘신라 천년 역사’의 중심부다. 그 옆에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빼어난 야경을 자랑한다.
이동취약계층이 이용하기 편한 무장애 관광지로는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이 선정됐다.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은 1000년 수령의 주목과 함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지다.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한 덱길(2.4km)과 관광 케이블카를 통해 장애인, 영유아, 고령자 등 누구라도 편안하게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관광 발전 기여자 부문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이정재 씨가 선정됐다. 이 씨는 ‘K-관광 챌린지 코리아’ 영상에 출연해 누적 조회수 5억3000만 회를 기록하는 등 한국 관광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속가능 관광프로그램 부문엔 유럽풍의 이국적인 경관 속에서 치즈와 피자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 관광기관·사업체 부문엔 지역민 주도로 관광콘텐츠 제작 및 운영에 앞장선 전남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선정됐다. 관광브랜드·마케팅 부문은 부산의 새 도시 브랜드 ‘플레이, 워크, 리브, 부산’, 방송 미디어 부문은 KBS 프로그램 ‘동네한바퀴’가 수상했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한국관광의 별 상을 받은 관광지를 가보지 못했다면 꼭 한 번 방문해 그 매력을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