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이벤트 대회… 2R 36홀 승부 소렌스탐 모자-코르다 부녀 참가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아들 찰리와 팀을 이뤄 17일 개막하는 PNC 챔피언십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한 우즈 부자. AP 뉴시스
발목 수술 후 8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엔 아들 찰리와 호흡을 맞춘다.
우즈는 17일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과 함께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이벤트 대회로 메이저대회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2인 1조로 팀을 이뤄 출전하고 2라운드 36홀로 승부를 가린다. 아버지와 아들이 팀을 이룬 ‘파더 선 챌린지’로 1995년 창설됐는데 2020년부터 여성도 출전하기 시작했다.
우즈 부자가 이 대회에 나서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찰리가 11세이던 2020년 처음 참가해 7위를 했고 2021년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엔 공동 8위였다. PNC 챔피언십은 우즈가 발목 수술을 받은 뒤 출전하는 두 번째 대회다. 우즈는 4월 마스터스 대회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한 뒤 수술을 받았고 1일 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했다. 우즈는 “골프에 대한 애정을 아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선물”이라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