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체육을 대중화하고 군중체육을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최근 열렸던 제53차 예술인체육대회.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14일 올해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면서 체육 중시 기조를 이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체육으로 온 나라가 흥성이게 하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국제역기(역도)연맹 대회, 제22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카자흐스탄 개최), 제19차 아시아경기대회(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체육은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체육은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떨치고 인민들에게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며 온 사회에 혁명적 기상이 차넘치게 하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국력’ 과시를 위한 체육의 활성화 기조를 부각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우리나라를 체육으로 흥하는 나라, 체육으로 강대해지는 나라로 되게 하려는 당의 뜻을 받들고 강원도에서 항공구락부(클럽)를 새로 건설하였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신문은 또 “체육을 빨리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도는 체육을 대중화하는 것”이라며 “체육을 대중화, 생활화하여야 전체 인민이 건강한 몸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중 체육의 활성화’ 관련해선 전날 강원도에 항공구락부(클럽), 평안북도에 승마구락부를 준공했다고 신문은 별도로 전했다. 신문은 항공구락부가 북한을 체육으로 강대해지는 나라가 되게 하려는 일환으로 건설됐고, 승마구락부는 ‘대중 승마봉사기지’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올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해 나름 성과를 내면서, 체육 활성화 기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체육을 내부 결속을 다지며 성과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계속해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체육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켜나갈 때 당 제8차 대회 과업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는 보다 새로운 성과들이 이룩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