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사용 논란 커지자 체결한듯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언론사와 뉴스 콘텐츠 사용료 지급 계약을 맺었다.
오픈AI는 13일(현지 시간) “독일 기반 다국적 미디어 그룹 악셀 슈프링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AI와 저널리즘 통합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픈AI를 비롯한 AI 개발사들이 AI 학습 및 운영에 뉴스 콘텐츠를 무단 사용한다는 논란이 커지자 언론사와 공식적인 협력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악셀 슈프링어가 받는 사용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악셀 슈프링어는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독일 일간 디벨트, 타블로이드 일간 빌트 등의 실시간 유·무료 뉴스를 오픈AI에 제공하고 콘텐츠 비용을 받기로 했다. 오픈AI가 콘텐츠 사용료를 얼마나 지급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악셀 슈프링어가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올 3월 네이버가 제휴 언론사들에 “언론사 동의 없이 AI 사업에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겠다”는 약관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해 논란이 일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