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5일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복구됐다. (독자 제공) ⓒ 뉴스1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앱의 접속 장애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시작돼 약 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35분쯤 정상화됐다.
케이뱅크 서버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동안 일부 이용자들은 케이뱅크에 접속하지 못해 입금, 출금 등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케이뱅크 샤넬백 이벤트 알림 (독자 제공) /뉴스1
이번 접속장애는 케이뱅크에서 진행 중인 출석 체크 이벤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케이뱅크 이용자들은 오전 10시부터 10시30분 사이 ‘크리스마스 선물(샤넬백)이 추가되었어요. 지금 확인해보세요’라는 내용의 프로모션 알림을 수신했고, 이때를 전후해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실제로 접속자가 몰렸다”며 “접속자가 몰려 일부 통과한 이용자는 접속이 됐고, 그렇지 않은 이용자들은 접속 대기 안내가 나왔다”고 말했다.
접속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고객들이 접속하는 이유는 다양해서 따로 하나만 원인을 꼽기엔 힘들다”면서도 해당 푸시 알림으로 인한 접속자 수 및 정확한 장애 발생 시점, 피해 규모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케이뱅크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7시간 이상 서버 저장 장치에서 발생한 문제로 접속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케이뱅크 본사 전경(케이뱅크 제공)
윤창현 의원실(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케이뱅크의 전산장애는 총 34건 발생했다. 해당 기간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횟수다.
한 케이뱅크 이용자는 “송금할 일이 있어 앱을 켰는데 수백분 대기하라고 해서 놀랐다”며 “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지점도 없어 조금만 더 늦게 복구됐으면 큰일날뻔 했다”고 말했다.
약 1시간가량 지속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접속 장애에 대해 현재까지 케이뱅크는 불편을 겪은 고객을 상대로 어떤 공지나 개별 연락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