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의 승진 청탁 의혹 사건에 연루된 전남경찰청 퇴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광주지검은 전남경찰청 산하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경감 A씨를 제삼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후배 경위로부터 뇌물 수천만 원을 받아 전남청 전 경감 이모씨에게 전달, 후배 경위의 승진 인사를 청탁한 혐의다.
이씨는 경찰 고위직과 친한 사건 브로커 성모(61·구속기소)씨에게 “(뇌물을 준 동료들의) 승진 인사에 힘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에 연루된 김 전 전남청장은 지난달 15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브로커 성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거나 수사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전남경찰청·광주경찰청 현직 경찰 10여 명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성씨의 검·경 인사·수사 영향력 행사를 비롯해 지자체 관급공사 수주 비위,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