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혜 지음·위즈덤하우스
나만 너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사랑은 슬픔을 너무 많이 품고 있는 말이라 생각했지. 네가 자라는 것을 보면서, 네가 날 사랑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사랑 안에 슬픔 말고도 많은 것이 함께 살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단다. 내가 30년 넘게 살았어도 잘 몰랐던 것. 아니, 실은 어린 나는 알았지만, 점점 잃어버렸던 것을 너는 알고 있는지도 몰라. 내 슬픔을 놀라움으로 바꾸는 너. 놀라운 너. 너는 너의 길을 걸어갈 거야.
시인인 저자가 자신의 딸과 어머니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