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20곳 선정… 1.2조 투입 대상지 85% 비수도권에 배정 “지역 일자리 9000개 창출 기대”
1983년 조성돼 40년 넘게 운영된 광주 남구 송암공업단지.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한 건축물이 10개동 중 6개동꼴이었고 편의·기반 시설도 열악했다. 앞으로는 이곳이 도시재생을 통해 차량 구매 이후 자동차 운행 과정에 필요한 부품·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애프터마켓’ 기지로 탈바꿈한다. 2028년까지 1560억 원을 투입해 부품 유통·수리·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등 모빌리티 복합허브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15일 국토교통부가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신청지 49곳 중 20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 국비 2777억 원, 지방비 2107억 원 등 총 1조2032억 원을 투입해 쇠퇴 지역 445만 ㎡ 재생에 나선다.
우선 산업, 상업, 주거 기능이 집적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혁신지구 사업에는 광주 남구가 선정됐다. 소규모 지역재생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에는 경기 김포, 전북 군산, 부산 남구, 지역특화사업에는 경기 연천, 인천 서구, 강원 평창·동해, 충북 제천·괴산, 충남 태안, 전북 장수·남원, 경북 청도, 울산 북구, 경남 의령·사천, 부산 사상구, 전남 무안, 제주 서귀포가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지 20곳 중 17곳(85%)이 비수도권으로, 인구 50만 명 이하 지방 중소도시 비중이 95%다. 국토부 측은 “신규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일자리 9000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