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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ITF ‘올해의 남자선수’에… 역대 최다 8번째 선정

입력 | 2023-12-16 01:40:00

그라프 제치고 남녀 통합 최다 수상
올 여자 ‘월드 챔피언’은 사발렌카



조코비치


‘조커’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랭킹 1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역사상 ‘월드 챔피언’으로 가장 많이 뽑힌 선수가 됐다. ITF는 올해 남자부 월드 챔피언으로 조코비치를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ITF 월드 챔피언은 다른 종목의 ‘올해의 선수상’에 해당한다.

조코비치는 2021년 개인 7번째로 이 상을 받으면서 피트 샘프러스(52·미국·6회)를 넘어 남자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올해 8번째 수상으로 여자부 최다 수상자인 슈테피 그라프(54·독일·7회)까지 제치고 남녀부 통합 1위로 올라섰다.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24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조코비치가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한 번만 더 하면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마거릿 코트(81·호주·24회)까지 뛰어넘어 남녀부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조코비치는 내년에는 4대 메이저 대회는 물론이고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골든 그랜드슬램’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테니스 역사상 이런 기록을 남긴 선수는 1988년 그라프뿐이다.

사발렌카 

여자부 ITF 월드 챔피언에는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2위)가 뽑혔다. 사발렌카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개인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도 4강에 올랐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시즌 중에는 개인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발렌카가 월드 챔피언으로 뽑힌 건 처음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