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텔아비브 기자회견서 밝혀 "가자 통제권·행정권·안보 팔레스타인에 넘겨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스라엘의 전후 장기간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장기간 재점령하는 것이 타당하지도, 옳지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은) 궁극적으로 가자지구의 통제권, 행정권 및 안보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전을 끝내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대상으로 한 저강도 공세로 전환할 것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미국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날 서안지구의 라말라로 이동해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을 만난다.
최근 미국 정부는 전후 팔레스타인 당국이 하마스 대신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는데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아바스 수반과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