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저 “내년 여름 다시 마운드에 오르길 고대”
맥스 셔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허리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중반에야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셔저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셔저가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며 “앞서 허리 통증으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지난 7월 말 뉴욕 메츠와 트레이드로 셔저를 영입했다. 셔저는 텍사스 이적 후 8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던 9월 중순 오른 어깨와 팔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한 달을 쉰 셔저는 팀의 포스트시즌 기간 돌아왔지만, 이 마저도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 셔저는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5차전을 앞두고는 결국 월드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텍사스는 우여곡절 끝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셔저와 내년 시즌 출발을 함께할 수 없게 됐다. 선발 공백을 메워야 하는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셔저는 애리조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워싱턴 내셔널스, 메츠 등을 거치며 통산 457경기 214승108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냈다. 2013년과 2016년,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