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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1.2m 강풍, 제주 항공기 30편 결항·80편 지연

입력 | 2023-12-16 15:02:00

제주공항 강풍경보에 급변풍
풍랑특보 해상 여객선 끊겨




강풍경보와 급변풍(윈드시어)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인 16일 제주국제공항에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운항 항공기 473편 중 사전 비운항 항공기 18편을 포함해 총 30편이 기상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결항편은 국내선 출·도착 각 7편, 국제선 출·도착 8편 등이다.

이날 오후 3시10분 김포행 대한항공 KE1246편과 오후 3시45분 KE1256편이 강풍으로 인해 결항됐다. 저녁 7시20분 항저우로 갈 예정이던 룽에어 GJ8940편도 운항이 취소됐다.

강원 원주와 전북 군산, 전남 여수행 항공기는 목적 공항에 눈이 많이 내려 취소됐다.

이와함께 국내선 출도착 항공기 80편과 국제선 도착 2편, 출발 1편 등 83편이 악기상으로 인해 지연 운항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2분께 제주공항에는 초속 21.2m의 순간 풍속이 측정되기도 했다. 이·착륙 양 방향에는 바람이 빠르게 변하는 급변풍 특보도 내려져 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전 해상에서는 뱃길이 모두 끊긴 상태다.

기상청은 17일까지 북부와 서부,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사전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계획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