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 부족하거나 지나친 섭취는 좋지 않아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 중요
갑상선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의료계는 골고루 균형잡힌 식사를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6일 서울아산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갑상선암 환자는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수술 전·후 일반적인 균형잡힌 식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단, 수술 후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해 칼슘 수치가 떨어진 경우와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할 경우 요오드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채소반찬은 매끼 두 가지 이상 충분히 먹고, 과일은 하루 1~2회 정도가 좋다. 양념과 조미료 사용은 적당히 사용하며 너무 맵고 짜지 않게 한다.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해 칼슘수치가 떨어진 경우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섭취한다.의료계는 우유 치즈와 같은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두부류 등을 권장한다.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할 경우 치료 전 2주간 저요오드식을 시행한다. 이 때 해산물, 유제품, 달걀 등 요오드가 다량 함유된 식품을 피한다. 허용된 육류의 경우 하루 섭취량을 150g 미만으로 조절하고, 음식은 무요오드 소금, 정제염, 맛소금 등으로 사용해 조리한다. 가공식품 섭취를 제한하고 가능한 간식은 직접 만들어 먹는다.
갑상선암으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을 경우 천일염, 어패류 및 해산물(생선·조개·굴·멸치 등), 해조류(미역·김·다시마·파래 등), 계란,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 다시다, 집에서 담근 장류,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아몬드 등과 같이 요오드 함량이 높은 식품은 제한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 경우 육류 및 생선의 내장이나 오징어, 미꾸라지, 장어, 계란노른자 등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은 주 1회 정도 섭취로 줄인다. 또 철결핍성 빈혈이 있을 경우 철분 함량이 높은 식품인 간, 굴, 생선, 육류, 계란노른자 등을 섭취한다.
균형잡힌 식사 시 체내 필요한 충분한 양의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요오드 성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많은 양의 다시마를 갈아서 먹거나 달여서 차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은 “요오드가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갑상선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성인의 1일 권장섭취량은 150㎍이며, 요오드는 해조류, 어패류, 요오드염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