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28/뉴스1
17일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만간 3~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을 통해 윤 대통령은 외교안보 라인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조태열 전 주유엔(UN)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황준국 현 주유엔 대사 등도 하마평에 오르기도 한다.
인사 파동 논란에 휩싸였던 국가정보원에 대한 인사도 예상된다. 신임 국정원장으로는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이동하면 새로운 안보실장으로는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거론된다.
이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도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 역시 내년 총선 차출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방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후임 장관으로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거명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처는 법무부다. 당초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연말 또는 연초 ‘원포인트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면서 한 장관의 조기 등판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2.7/뉴스1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연말 연초에는 한 장관의 거취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이 내년 1월11일까지기 때문이다.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이 아니더라도 공천관리위원장 또는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