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단지 모습. 2023.12.6/뉴스1
서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처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와 고금리 속 부동산 ‘2차 하락’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08% 하락했다. 올해 들어 첫 하락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주간 시세 동향을 구하는 표본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반면 영등포·양천구가 있는 서남권은 0.09%, 종로·용산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3.87%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의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0.27%, 0.81% 떨어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0.12%, 수도권도 전월에 비해 0.26%, 지방도 0.12% 내렸다.
부동산원은 11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실거래가지수 잠정변동률은 서울(-1.39%), 인천(-0.50%), 경기(-0.82%) 등이 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으로 넓혀보면 1만518건이 거래돼 전월(1만3558건)에 비해 22.4%가 줄었다.
상대적으로 전세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1.54%로 7개월 연속, 지방은 1.17%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국은 1.44% 올랐다.
특히 서울은 전월(2023년 8월) 대비 1.50% 올랐으며, 도심권(1.92%)과 서남권(1.62%), 동북권(1.58%), 서북권(1.36%), 동남권(1.22%) 등 5개 권역 모두 상승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