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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술 치료 ‘전립샘 결찰술’ 3000건 돌파

입력 | 2023-12-19 03:00:00

[DA 스페셜]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부작용 거의 없는 전립샘비대증 치료법
시술 시간 짧아 고령 환자에게도 적합
로봇시스템 이용한 워터젯 수술도 각광



호주의 비뇨의학과 의사인 키랜 해즈라트왈라(가운데)가 내한해 스탠탑비뇨의학과 안치현(오른쪽), 조민현(왼쪽) 원장과 함께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이 달성한 전립샘 결찰술 3000건 돌파를 축하해 주고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제공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이 전립샘 결찰술 3000건을 돌파했다. 전립샘 결찰술(유로리프트)은 전립샘비대증 치료 방법 중 하나로 미국 FDA 승인과 함께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을 인증받은 새로운 의학 기술이다.

전립샘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생식기관인데 어떤 원인에 의해 전립샘이 점점 비대해져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전립샘비대증으로 진단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올라가며 50대 이상 남성의 경우 반 이상이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남성 갱년기 질환이다.

1차 치료는 대부분 약물로 시작하지만 비대해진 전립샘의 크기를 줄이는 근원적 치료로는 한계가 있고 반복적인 요로 감염, 혈뇨, 요폐 증상, 방광 내 결석 생성, 꾸준한 약물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나 약물 복용에 따르는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는 일반적인 경우 경요도 전립샘 절제술(TURP) 또는 홀뮴 레이저 절제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출혈에 대한 부담과 역행성 사정, 사정액 감소, 발기부전 등과 같은 성기능 장애 부작용을 걱정하는 경우에는 다른 수술법을 선택할 수 있다.

전립샘 결찰술은 이런 걱정을 줄여줄 수 있는 대안이다. 시술 시간도 짧고 소변 줄 유치에 대한 부담도 적을뿐더러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고령의 환자나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기존의 전통적인 수술 방법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전립샘 결찰술의 가장 큰 특징은 역행성 사정, 사정액 감소, 발기부전 등과 같은 성기능 장애 부작용이 다른 수술법보다 현저히 적다는 것이다. 전립샘비대증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아직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에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수술 후 성기능 장애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자명하다. 많은 환자가 전립샘 결찰술을 통해 전립샘비대증 치료를 받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전립샘비대증 치료 분야에서 신의료기술을 획득한 또 하나의 치료 방법이 있다. 바로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일명 아쿠아블레이션)이다. 이 수술법은 비대해진 전립샘 조직을 제거해 소변 길을 다시 넓혀 준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수술법과 비슷하지만 사람의 손 대신 정교하게 움직이는 로봇 시스템이 조직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르다. 즉, 물리적으로 소변 길을 넓혀주므로 치료 효과가 매우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은 적고 재발률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 점을 인정받아 이 수술법은 2021년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립샘비대증 치료 분야의 신의료기술로 인증됐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은 아쿠아블레이션 로봇 수술 케이스가 벌써 500건을 넘었다고 한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가장 많은 시술례를 확보한 경우다.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은 80g 이상 대형 전립샘의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고 중엽 비대 유형의 전립샘비대증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 유로리프트 시술이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80g 이상 중엽 비대 전립샘의 경우 시술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이 시술은 결찰술의 단점을 극복한 시술법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은 전통적인 수술법인 경요도 전립샘 절제술 및 홀렙수술과 함께 새로운 수술법인 전립샘 결찰술(유로리프트),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워터젯 수술(아쿠아블레이션) 등이 모두 가능한 전립샘비대증 중점 진료 의료기관이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