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교체…대한상의로 첫 출근
"공급망 조속 안정…수출 신장세 공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전세계에선 산업전쟁이 벌어진 상황인데 첨단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최대한 키워서 역동 경제를 만들어가겠단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경제 활력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대한상의로 첫 출근하는 길에 만난 취재진들이 (지명 후) 대통령의 당부가 무엇이었는지 묻자 “우리 산업정책을 안정적으로 관리를 (당부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안 본부장은 후보자 지명 소감으로는 “지금 현안으로 대두되는 공급망 문제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최근 회복된 수출 신장세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선 “최근 ‘공급망 3050’을 발표했다. 산업계에서 핵심 공급망 문제에 휘둘리지 않도록 주요 품목에 대해 최대한 정부가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개월 만의 장관 교체에 국민과 산업부 내에서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이란 우려에 “통상본부장으로서 산업부에 1년 7개월 동안 같이 근무했다”며 “최대한 우리 조직을 안정시키고 산업계가 우려하지 않도록 정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통상정책 자체가 산업정책과 에너지 정책의 가장 복잡하고 첨예한 부분을 다뤄왔기 때문에 산업·통상·자원 정책을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일 산업부 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단행했다. 이날 원 포인트 개각은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수원병 지역구 출마로 가닥을 잡은 만큼, 정치인 출신 장관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 인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내년 1월11일)과 청문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해 장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로도 풀이된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