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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35년부터 탄소제로 전기차 판매 의무화…19일 공표

입력 | 2023-12-18 11:59:00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2035년에는 100%로 상향




캐나다가 2035년부터 자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탄소제로 차량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캐나다 공영 CBC방송, 토론토 스타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C는 캐나다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 캐나다가 이번 주 이런 내용이 담긴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기 자동차 효용성 표준(Electric Vehicle Availability Standard)’으로 불릴 새 방안은 자동차 업체들이 수요에 맞춰 탄소제로 차량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고위 소식통은 CBC에 “캐나다는 미국 등 다른 국가가 탄소제로 차량 공급을 주도하는 것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봤다”며 “19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 스타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 방안은 전기차 출고 대기 시간을 줄이고 공급이 캐나다 시장으로 향하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조치를 전국적으로 적용하면, (캐나다) 모든 지방의 소비자들이 전기 차량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스타는 새 규정은 2026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20%, 2030년까지 60%, 2035년에는 100%를 탄소제로 차량으로 의무화하는 내용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자국 내 전기차 보급 목표를 2032년까지 최대 67%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공개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가 제출한 규제안을 부결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미국 내 12개 이상 주 정부가 전기차 판매 의무화를 시행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