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둔 18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아이엘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세배를 배우고 있다. 2023.1.18/뉴스1
문화재청은 무형유산 정책이 전문 기·예능을 보유한 전승자 중심에서 온 국민이 함께 전승해 온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한복생활, 윷놀이에 이어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향유·전승되어 온 명절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지정되는 우리 명절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설과 대보름’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자 성묘, 벌초, 제사 등의 조상 추모 의례를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한식’ △음력 5월5일로 다양한 놀이와 풍속이 전승되어 온 ‘단오’ △음력 팔월 보름인 날로 강강술래부터 송편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을 보유한 ‘추석’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까지 총 5개이다.
전통 명절 단오를 맞은 22일 전북 전주시 전주덕진공원에서 열린 2023 전주단오 행사를 찾은 시민이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있다. 2023.6.22/뉴스1
설과 대보름 등 5개 명절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개인화가 가속화되는 오늘날에 가족과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고, 역사와 문화를 담은 교육 분야와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 개발 등 각종 문화콘텐츠와 학술연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어 명절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