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행정으로 구민 편의 확대하는 자치구들 [성동구] 따뜻하고 안전한 버스정류장 ‘스마트쉼터’ 확대 [도봉구] 1호선 녹천역 에스컬레이터 설치해 교통 약자 불편함 해소 [종로구] 가로휴지통, 적재적소에 추가 배치해 시민 편의↑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따뜻하고 섬세한 행정을 펼치는 자치구들이 주목받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시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확대 운영한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버스정류장 주변에 가로휴지통을 추가로 설치했고,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도 1호선 녹천역에 에스컬레이터를 조성하는 공사를 시작해 시민들의 통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뜻하고 안전한 스마트쉼터
눈 내리는 날,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 성동구 제공
올해 쉼터에는 청각 약자의 청취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히어링 루프’ 47대 및 자동심장충격기 12대도 마련됐다. 쉼터는 평소 새벽 4시에서 밤 12시까지 운영하지만 대설 경보가 있을 때는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한파에도 쉼터를 차질 없이 운영해 구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걷기 편하게, 에스컬레이터 신설
오언석 도봉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녹천역 에스컬레이터 공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도봉구 제공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녹천역을 이용하는 모든 구민들의 편의가 증진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구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가로휴지통, 필요한 곳에 딱!
환경미화원이 종로구의 가로휴지통을 점검하는 모습. 종로구 제공
1995년 개인이 배출하는 쓰레기양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가 시행된 이후, 상가에서의 민원과 관리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거리에 있던 가로휴지통 수가 점차 줄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거리에서 쓰레기를 버릴 곳이 마땅찮아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특히 2018년부터 일회용컵을 들고 버스에 탑승할 수 없게 되면서 버스정류장 주변에 휴지통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늘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장소에 가로휴지통을 설치하고, 깨끗하고 청결한 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