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상반기(1~6월)에 이어 또 한 번 고졸 이상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한다. 기술직은 고연봉과 안정적인 정년 보장 등 다양한 혜택으로 ‘킹산직(킹·King+생산직)’이라 불린다. 상반기 기술직 채용 당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18일 현대차는 차량 전동화 등 미래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모빌리티 기술인력 약 40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생산공장(울산, 아산, 전주)의 완성차 생산 △남양연구소 R&D(연구개발) 기술 △디자인 모델러 등 총 3개 부문이다.
앞서 3월 현대차는 10년 만에 기술직 400명을 채용한 바 있다. 당시 지원자가 몰리며 채용 홈페이지 접속을 한동안 할 수 없었다. 현대차 기술직의 평균연봉이 1억 원에 육박하고 대부분 만 60세 정년을 채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한 현대차 사무직 직원은 “기술직은 근무지를 잘 옮기지 않고, 특근과 야근 수당도 정확하게 받기 때문에 사무직 직원도 기술직을 부러워한다”며 “직무 변경을 할 수 있다면 기술직으로 지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