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장수군-군산시 성과
전북도는 2023년 하반기(7∼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남원·군산시와 장수군이 선정돼 국비 308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상반기 우리동네살리기에 남원과 정읍시가 선정된 데 이어 하반기 3곳이 추가로 선정됨에 따라 전북도는 올 한 해에만 5곳이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남원시는 전통문화 자산인 옻칠·목공예에 특화된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2027년까지 215억 원(국비 138억 원)을 들여 향교동에 ‘전통문화와 나무향기로 거듭나는 춘향골 새녘마을’을 조성한다. 노후 주택과 상가를 고치고, 목재 문화 체험과 융·복합 목공예 창업지원 공간이 포함된 목공예 특화 공동체 플랫폼을 만든다.
장수군은 2027년까지 673억 원(국비 138억 원)을 투입해 장계리에 한우와 사과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소비 및 창업지원,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 장계시장을 정비한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장계시장은 과거 전국 10대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였다. 장수군은 동부권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도와 시군,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지역 특성에 맞는 공모사업을 발굴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도시재생사업을 마중물 삼아 사람 중심의 도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