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獨에 공장… 年 매출 3000억
삼양그룹이 미국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화학업체를 3300억 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미국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버든트)’의 경영권을 3300억 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분 100%를 사들이며, 삼양홀딩스 미국법인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킬 예정이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버든트는 피부 자극이 적은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양성 혹은 중성) 계면활성제, 오일 및 가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이온성(물에 녹여도 이온화되지 않는 성질) 계면활성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버든트는 유니레버, 로레알 등 전 세계 고객사 약 1000곳을 보유하고 있다. 임직원 약 300명, 연매출 약 3000억 원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