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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론 가득한 뉴욕증시…골드만 “내년 S&P500 5100 간다”[딥다이브]

입력 | 2023-12-19 07:48:00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8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0.45%, 나스닥 지수는 0.61% 상승했죠. 다우지수는 0.86포인트 올라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지난주까지 S&P500은 7주 연속 상승했는데요.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라고 합니다. 그만큼 현재 월스트리트는 낙관론에 가득 차 있죠. 연준이 경기침체를 피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은 2% 목표치로 되돌리는 연착륙을 할 거라고 보는 건데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메모에서 “투자 심리가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로 뛰어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주식형 펀드와 ETF로의 자금 유입은 253억 달러로 21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해있죠.

S&P500이 8주째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이번 주 나올 지표들(내구재 주문, 개인 소비 지출 등)이 좌우할 텐데요.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이사는 “S&P500은 1964년 이후 20번만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그중 12번은 8주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합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S&P500지수 목표치를 4700에서 5100포인트로 높여 잡았죠. 한 달 만에 전망치를 상향한 건데요. 앞으로 지수가 8%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지치지 않고 오르는 S&P500. 이번 주도 상승할까? 게티이미지

이번 주의 큰 이슈 중 하나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이죠. 오늘(19일) 오전에 금융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될 텐데요. 일본은행이 세계 마지막으로 남은 마이너스 금리 체제를 조만간 종료할 거란 추측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행은 2016년 1월 단기 정책금리를 –0.1%로 낮추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는데요.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 안팎으로 높아지면서 정책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는 내년 4월쯤이 될 거라는 전망이 아직까진 우세한데요. 일본 기업이 내년 봄 춘투(임단협) 때 임금을 얼마나 올리는지를 확인하고 통화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지에 주목합니다. 일본은행이 내년 1월이나 4월에 정책 전환을 하기 위해 이번에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안내)’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서죠. 전 일본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하야카와 히데오는 블룸버그에 “우에다 총재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바꿀지가 중요한 포인트”라며 “만약 그가 이 관점을 업그레이드한다면 금융시장 전반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과연 어떤 발언이 나올지 관심 갖고 지켜보시죠.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19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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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