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폭행이다" "가수는 제지 안 하냐"

한 아이돌 그룹의 경호원이 공항에서 가수에게 다가서려는 여성 팬을 손으로 강하게 밀쳐 넘어뜨리는 영상이 공유돼 논란이다. 단지 경호하는 것을 넘어서 폭행 수준의 진압으로 보여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6인조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원이 과잉 경호를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5월 데뷔한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경호원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한 여성 팬은 이들을 향해 카메라를 든 채 가까이 다가갔다.
해당 영상은 X(옛 트위터)에서 10만 회 이상 공유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건 폭행이다”라며 “밀쳐지고 난 후 앞에 가던 사람들이 뒤돌아볼 정도면 큰 소리가 난 게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누리꾼 또한 “저건 경호가 아니라 폭행” “저렇게까지 사람을 폭행할 일인가” “가수는 경호원 행동 보고도 제지도 안 하냐” 등 비판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경호원을 감싸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이 사건 전날 보이넥스트도어 멤버가 몰려든 인파에 밀려 넘어지는 소동이 있었다며 경호원의 대처를 옹호했다.
경호원이 연예인에게 접근하는 팬들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일은 종종 벌어진다. 이 가운데, 아이돌 그룹에 대한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TEAM(앤팀)의 팬 사인회에서 보안요원이 소지품을 검사한다는 이유로 과도한 신체 수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