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페북으로 당대표직 사퇴 후 잠행 길어져 김 전 대표측 "당적엔 변동 없으니 착오 없으시길"
최근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잠행 중인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퇴사’가 표시돼 국민의힘 탈당 논란이 일었으나, 당대표 직함을 철회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해프닝으로 나타났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김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퇴사’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퇴사’라는 문구가 국민의힘을 나간다는 뜻으로도 읽히는 만큼 탈당 논란이 일었으나, 약 1시간 뒤 김 전 대표실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금일 페북(페이스북)에 표시된 문구는 당대표 사퇴에 따른 이력 수정과정에서 페이스북측에서 자동으로 게시된 글”이라고 공지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지난 13일 김 전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직을 사퇴한 후 잠행이 길어지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표는 그가 전권을 준 당 혁신위원회의 ‘주류 희생’ 요구에 응답하지 않다가 지난 12일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희생 압박이 거세지자 다음날(13일)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