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살린 복합문화공간 ‘한국의집’ 50년간 대학로 지킨 ‘미일이발관’
올해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서울 중구 전통문화 복합공간 ‘한국의집’(위 사진)과 50년 전통을 이어가는 서울 종로구 ‘미일이발관’.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문화재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 전달할 가치가 있는 유무형 유산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전통문화 복합공간 ‘한국의집’과 50년 전통의 ‘미일이발관’을 ‘202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의집은 전통 음식·혼례·공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1957년 개관할 때는 주한 외교사절을 접대하기 위한 ‘영빈관’ 성격이었다. 1981년부터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재재단이 위탁받아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집은 2020년 궁중다과 브랜드 ‘고호재’를 출시하고, 올 7∼9월 본관 리모델링을 거치며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의 박성호 한류문화복합센터장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보급하기 위한 노력이 서울미래유산 선정을 계기로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