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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마약 오남용 예방 뮤지컬 선보여

입력 | 2023-12-20 03:00:00

청소년에 약물 위험성 알려
내년부터 공연 교육 정례화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13일 숭의여중에서 마약 오남용 예방 뮤지컬 ‘노마드’를 처음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에게 마약류 오남용의 폐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 보건소는 강의 형식이 아닌 문화 예술 형태의 교육을 위해 사회적 기업 창작마을에 공연 제작을 의뢰했다.

노마드는 ‘유목민’을 뜻하는데, 자신이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믿는 인물이 친구들과 약물 복용을 통해 파탄에 이른다는 내용의 공연이다.

구 관계자는 “공연을 보고 난 관객들은 제목에서 ‘노 마약’이란 뜻도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연에는 약물 오남용 예방에 필요한 정보와 오남용 시 대처 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내년부터 이 같은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관람 청소년 만족도 조사를 시행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최근 중앙대와 함께 속칭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류 감마하이드록시낙산(GHB) 사전검사지가 부착된 포스터를 교내에 게시하는 등 마약류 예방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공연 교육이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마약류 투약 예방에 필요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