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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함께 독서해요”… 내년 ‘부천의 책’ 발표

입력 | 2023-12-20 03:00:00

일반-아동-만화 분야 3권 선정




경기 부천시는 내년에 시민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2024년 부천의 책’ 3권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반 분야에서는 백수린의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가 뽑혔다. 저마다 상실의 아픔을 갖고 있는 작품 속 인물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스토리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아동 분야에 선정된 어윤정의 ‘리보와 앤’은 바이러스가 퍼져 도서관이 문을 닫아 그 안에 고립된 리보와 앤이라는 두 로봇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해 사회적, 정서적으로 고립된 경험이 있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어 선정됐다. 이 밖에 만화 분야는 박소림의 ‘그림자 밟는 아이’로 그림자라는 소재를 활용해 현실에서 겪고 있는 갈등과 어려움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앞서 시는 10월부터 시민 공모 등을 통해 731권에 이르는 책을 추천받아 도서선정위원회와 선호도 조사를 거친 뒤 부천의 책을 선정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이 책들을 부천지역 도서관과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 비치해 시민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북콘서트나 강연회, 찾아가는 독서토론회를 열어 부천의 책을 홍보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