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 국민인재 토크콘서트에서 9명의 국민인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수진, 채상미, 정혜림, 심성훈, 호준석, 윤도현, 공지연, 김금혁, 임형준 국민인재. 2023.12.19. 뉴스1
총선까지 4개월이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인지도 높은 앵커 출신 인사들이 국민의힘에 속속 합류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정광재 전 MBN 앵커가 국민의힘 대변인을 맡은 데 이어 호준석 전 YTN 앵커가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됐다. 여기에 최근 TV조선에 사의를 표명한 신동욱 앵커의 행보도 주목된다.
전날(19일)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국민인재 토크 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를 개최해 호 전 앵커 영입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그는 “지금 현재 정부·여당이 잘못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방향과 정책은 옳지만 태도나 방식, 소통에서 고쳐야 될 게 많다”며 “그래서 바른 소리를 싸가지 있게 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 전 앵커를 포함해 올해 들어 국민의힘과 연을 맺게 된 앵커 출신은 모두 3명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월초 정광재 전 앵커를 대변인으로 임명한데 이어 10월말엔 송희 전 대구 MBC 앵커를 혁신위원 자리에 앉혔다.
국민의힘이 앵커 출신을 영입한 데는 이들이 가진 인지도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재영입위가 총선 인재 영입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들의 영입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당 안팎에선 앵커 출신 의원인 배현진 의원이 성공 모델로 꼽히면서 지도부 역시 이전부터 관련 인사들을 물색해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 안팎에선 그가 경북 상주 출신인 점을 들어 TK(대구·경북) 출신이 당의 주축을 이루는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광재 대변인은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경기 의정부을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호 전 앵커 역시 국민인재 토크 콘서트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로가 국민의힘에 험지라고 얘기한다. 저한테는 험지가 아니라 30년 넘게 산 고향 같은 곳”이라며 “이 구로에서 구로구 이웃 주민들의 선택을 한번 받아보고 싶다”고 구로 출마의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