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19/뉴스1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여야가 20일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한 차례 더 열고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오늘 오후 2시에 합의 발표할 것”이라며 “본회의는 오후 2시 30분부터 하고 예산안 자체는 시트작업을 해야 해서 (처리는) 내일(21일) 오전 10시로 넘어간다”고 밝혔다.
여야가 예산안에 최종적으로 합의하면 정부는 곧바로 시트작업(예산명세서 작성)에 돌입한다. 시트작업에는 통상적으로 10~11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여야는 21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으로 설정한 20일을 하루 앞둔 19일 예산안 합의를 위한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여야는 656조9000억 원 규모의 전체 예산안 중 중점 예산인 연구개발(R&D)과 정부 특수활동비, 공적개발원조(ODA), 새만금 사업, 지역사랑화폐 관련 예산 등 약 56조9000억 원의 증·감액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