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임시 휴전 끝난 이후 이스라엘의 첫 제안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인질로 잡고 있는 인질 40여명을 석방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협상의 일환으로 가자지구에서의 교전을 최소 1주일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리 2명과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 중재국인 카타르를 통해 이뤄진 이 제안은 지난 달 7일간의 휴전과 100명 이상의 인질 석방으로 이어진 협정이 결렬된 이후 이스라엘이 제안한 첫 번째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번 제안이 하마스가 교전이 계속되는 한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한 진지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약 40명의 인질들의 석방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협상을 재개하는 방법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안을 제시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전했다.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나머지 여성들과 60세 이상의 남성들, 그리고 병이 들거나 중상을 입었으며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다른 인질들이 석방 대상자 40여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석방 제안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은 최소 1주일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말했다. 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은 인질 80명에 대한 대가로 가자지구에서의 공격을 일주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전 협상에서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보다 이스라엘에 더 심각한 공격을 가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그러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 중 나이가 많거나 질병을 앓고 있어 인도주의적 합의의 일환으로 석방될 수도 있는 사람들이 수십 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르니아 국장은 하마스가 전쟁을 멈추기를 원한다면, 전쟁에 불을 붙인 10월7일 이스라엘 공격에 책임이 있는 가자지구의 지도자들을 무기를 내려놓고 돌려보내야 한다고 맞받았다.
회담에 관해 정통한 한 소식통은 카타르가 회담을 재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요구와 전쟁 종식을 위한 이스라엘의 요구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