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에 투자해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수백명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사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범인도피,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자금세탁책 A(30대)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총책 B(30대,·인터폴 적색수배)씨 등 7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회관계망(SNS) 단체대화방 등에서 ‘원금보장 및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가상자산이나 태양열 에너지 투자를 권유해 전국적으로 193명으로부터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그리고, 대화방에 여러 개의 유령 계정을 만들어 마치 투자자들이 리딩으로 수익이 난 것처럼 허위 수익률을 인증해 피해자들의 돈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리딩방 사기에 가담한 폭력조직원 5명을 비롯해, 기망책 5명, 자금세탁책 4명, 통장모집책 4명, 인출책 7명을 검거해 송치하는 한편, 총책 및 일부 기망책 등 4명이 해외로 도주한 것을 확인해 인터폴 적색수배했다”며 “전화, 문자,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고수익·원금보장을 미끼로 접근하는 것은 사기이므로 절대 거래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창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