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인 최초 경정 진급→1년만 초고속 인사 경감까지는 시험, 경정부터는 지명…내부 신임有 지금까지 NYPD서 나온 한인 경감은 허씨 포함 4명
미국 뉴욕 경찰(NYPD)가 18일(현지 시간) 퀸스 광역지구대 허정윤 경정을 총경 승진자로 내정했다.
허 내정자가 오는 22일 진급 행사에서 총경 보직을 받으면 NYPD 178년 역사상 첫 한국계 총경이 탄생하게 된다.
미국 최대의 경찰 조직 NYPD는 경감 이하의 계급을 시험을 통해 선발하며, 고위 간부에 해당하는 경정 이상은 실력과 조직 내 신망을 두루 갖춘 인물이 상부의 지명을 받아 진급한다.
허 내정자는 1998년 NYPD 첫 한국계 여성 경관으로 임용된 24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허씨는 맨해튼과 퀸스의 한인 거주 지역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한인 최초 경정으로 진급하며 주목받은 그는 올해가 가기 전 한인 최초로 총경 보직을 맡게 됐다.
허 내정자는 1년만에 이뤄진 초고속 인사에 대해 “유리 천장을 깬 기분”이라며 “한인 경찰의 위상을 높여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