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스무살 된 넥슨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행사에 6000여 명 방문 내년 성년 되는 카트라이더는 제주 박물관에서 20주년 전시회 충성 이용자 붙잡고 새 수익 창출
올 4월 넥슨은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사흘간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엔 총 6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넥슨 제공
4월 28∼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많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주황색 버섯 캐릭터가 전시관을 가득 채웠다. 2003년 4월 29일 넥슨이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팬 페스트’ 행사였다. 친숙한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음악 연주와 사진 촬영 등이 진행됐다. 사흘간 60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넥슨 관계자는 “학생 때 메이플스토리를 즐긴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찾는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다녀갔다”고 말했다.
넥슨은 또 8월 한국조폐공사와 메이플스토리 출시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 메달 700개를 한정 수량으로 제작했다. 조폐공사가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기념 메달을 제작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달 판매 수익금 일부는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에 기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가 일본 이용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도쿄 시부야에서 이달 3일 별도의 20주년 축하 행사를 열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선 내년 출시 20주년을 맞이하는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와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넥슨 제공
국내 게임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온라인 게임 IP로 꼽히는 리니지도 올 9월 출시 25주년을 맞이했다. PC 게임으로 1998년 9월 출시된 리니지는 2019년 ‘리마스터’로 개편된 뒤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총 5종의 게임을 출시한 상태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 IP의 25년간 누적 매출은 15조 원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25주년을 기념해 서버가 다른 이용자들도 하나의 게임 공간에 모일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용자들에게 게임 재화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