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에서 혁신기업 도약 강조 스타일러-배터리 등 사례 들어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합니다.”
구광모 ㈜LG 대표는 20일 LG그룹 구성원들에게 디지털 영상으로 보낸 신년사(사진)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대표는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해 “남들과 다른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가 되는 가치”라고 정의했다. 사례로는 의류 관리의 새 시장을 연 트롬 스타일러를 비롯해 건조기, 전기차 배터리, 올레드 등을 언급했다. LG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존을 넘어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객가치에 전력을 쏟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갈 가치들은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과 눈높이를 훨씬 뛰어넘어 ‘WOW(와우)’ 하게 만드는 감동을 주고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가치들이 만들어지고 쌓여갈 때 LG는 대체 불가능한 ‘온리 원(Only One)’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더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고 강조한 후 매년 신년사에서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발전시켜오고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