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회사는 이륜차 보험료도 낮춰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내년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3% 인하한다. 일부 손보사의 경우 이륜차 보험료도 함께 낮추기로 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은 자동차 보험료를 2.5%가량 낮추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보험 시장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사가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내년 2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2.6%가량 인하한다. 이륜차 보험료에 대해선 내년 1월 중순 이후 평균 10.3% 낮추기로 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내년 2월 중순 이후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5% 내린다. 삼성화재도 2월 중순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6%, 이륜 자동차 보험료를 8.0%씩 낮추기 위해 검토 중이다. 메리츠화재도 내년 2월 중순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3.0% 인하한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은 ‘품질인증 부품’ 사용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품질인증 부품이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품과 성능, 품질이 동일하지만 가격은 약 35% 저렴한 제품으로 자동차 수리비 절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금감원은 국내에서 품질인증 부품 사용이 저조하다 보고 △소비자 인식 제고 △재고 확인·구매 시스템 구축 △부품 사용 통계 제공 등의 방안을 내놨다. 특히 소비자들이 품질인증 부품의 실시간 재고, 가격, 판매처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금융소비자 정보포털(파인)’에 등록할 예정이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