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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北 ICBM 규탄…“한정된 자원을 무기에 써”

입력 | 2023-12-21 10:02:00

17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8일 화성-18형 발사 규탄
"미국 방위공약, 핵 포함 모든 범주로 뒷받침"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북한 ICBM 등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17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18일 화성-18형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 역내 그리고 국제 평화와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같은 도발이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북한이 불법적 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한 기술 및 물자를 습득하는 것을 금지하는 북한 관련 안보리 결의들을 모든 국가들이 완전히 이행할 필요가 있음을 상기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관련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모든 행위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합중국은 대한민국과 일본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 같으며, 핵을 포함하여 모든 범주의 역량으로 뒷받침되고 있음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일 가동에 돌입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와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 수립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미합중국·일본국은 함께 북한의 지속적인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반대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인권 침해가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고도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재차 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이 해외 노동자 착취 및 악성 사이버 활동을 통해 불법적인 수입을 창출하여,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한정된 자원을 주민들이 아닌 무기 프로그램에 전용하기로 한 북한 정권의 결정을 개탄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