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제공)
올해 1000대 기업 중 여성 대표이사(CEO)는 40명으로 지난해보다 8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문경영인은 13명으로 30%를 넘어섰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000대 기업 여성 대표이사 현황 조사’(상장사 매출 상위 1000곳 대상)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여성 CEO 40명 중 지난해 매출(개별 기준) 1조 클럽에 포함된 대기업군에는 6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을 비롯해 △최수연 네이버(035420) 대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051900) 사장 △김선희 매일유업(267980) 부회장 △김유진 한샘(009240) 대표 등이다. 이부진 사장과 김선희 부회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전문경영인이다.
1934년생으로 내년에 90세가 되는 고은희 대림통상 회장은 최연장자 여성 CEO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 회장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여성 CEO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인물은 이부진 사장이었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008770)의 보유 주식이 단 한 주도 없지만,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삼성전자 우선주 등을 보유하며 주식가치가 6조7965억원(지난 19일 기준)에 달했다.
1000억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여성 CEO는 한현옥 클리오 대표와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 등 2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