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
쌍용C&E와 동해시가 함께 조성한 동해 무릉별유천지.
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시멘트 업계가 지역사회와 미래 인재 양성에 포커스를 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간산업의 역할에 주력했다면 향후에는 상생을 바탕으로 한 동반 성장에 비중을 두는 경영 방침을 채택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시멘트 업계가 자발적으로 출연한 기금을 조성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기획·운영에 나설 기금관리위원회의 활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동해공장을 보유한 쌍용C&E는 1968년부터 50여 년간 양질의 석회석을 채광한 광산이 2017년 폐광됨에 따라 활용 방안을 동해시와 논의한 끝에 복합 체험 관광 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무릉별유천지’라는 문화공간을 탄생시켰다.
무릉별유천지(약 115만 ㎡)는 석회석 폐광지를 창조적으로 복구하고 인근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무릉계곡의 아름다움을 더해 동해시의 대표적 문화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개장 2년 만에 무려 30만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순환형 모노레일을 비롯해 청옥호 수상정원, 스카이 글라이더, 오프로드루지, 알파인코스터 등을 조성하고 봄·가을에 라벤더 축제를 개최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일시멘트의 우덕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현재는 창업 2세인 허정섭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3세인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우덕재단의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5322명에 달한다.
2022년부터는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우덕 건축가상’ 공모전을 개최하며 건축학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59개 팀이 친환경 오피스 건축물 디자인을 출품했으며 대상 700만 원 등 총 25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삼표시멘트의 마스크 전달식.
아세아시멘트㈜는 위중증 환자가 위기를 극복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데이’를 실시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한라시멘트와 함께 한국해비타트가 실행하는 ‘희망의 집짓기’ 사업에 소요될 시멘트 전량을 기부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오랜 동안 시멘트산업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성원해 주신 지역사회 구성원과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드리며 시멘트 업계는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그동안의 배려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